평택 장안 북시티(BOOK CITY)는 책과 서재, 문학과 교육, 예술과 문화를 컨셉트로 한 새로운 개념의 아파트 단지이다.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불어넣고 있는 디자이너최시영이 책이라는 테마를 제시했다. 단지 전체가 도서관과도 같은 북시티의 모델하우스와 그곳에서 찾은 데코 아이디어 19.

책을 읽는 마을, 책과 사는 가족 평택 장안 북시티
북시티는 옆으로 누운 책의 형태를 띤 바인더형 정문에서 시작된다.네 개의 존(Zone)은 셰익스피어, 프로스트, 빅토르 위고, 헤밍웨이를테마로 조성돼 있다. 북시티에 사는 사람에게는 몇 동에 사는지가 아닌몇 페이지를 넘겨야 하는지를 물어야 한다. 이렇듯 북시티의 모든 외관과안내판은 책을 주제로 하고 있다. 북시티에서 아이들은 산책길을 따라동화나무 위에 올라가 자신만의 비밀기지에서 책을 읽는 기분을 만끽할수 있다. 아이를 데리고 나온 어른들은 나무 숲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며아이의 탐험과 놀이가 끝나기를 기다리면 된다. 단지마다 있는 커뮤니티센터에는 주민들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북카페가 있다. 무엇보다북시티의 집 안 곳곳이 말 그대로 도서관이다.
디자이너 최시영 소장은 책은 서재에서 혹은 책상 앞에 앉아서만 읽는다는 선입견을 깨뜨렸다. 북시티는 구석구석 책을 놓고 여기저기 기대어 틈틈이 책을 읽는가족들을 위한 공간이다. 크고 작은 책장들은 공간과 공간이 연결되는곳마다 서있고, 여러 가지 책들은 사람의 손길이 닿는 공간마다 놓여 있다. 북시티에서의 생활을 맛보기할 수 있는 모델하우스에는 ‘평형’이 아닌작가를 만날 수가 있다. 생텍쥐페리(110.22㎡)부터 조앤 롤링(111.35㎡),톨스토이(141.95㎡), 버지니아 울프(154.00㎡)를 거쳐, 윤동주(203.47㎡)까지 다섯 개 모델을 꾸며 놓았다.작은 평수는 한 공간이 서재, 응접실, 거실 등 여러 가지 기능을 할 수있도록 실속 있게 꾸며 놓았다. 작은방이나 숨어 있는 자투리 공간에도 수납 공간을 충분히 두어 많은 양의 책을 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큰평수의 모델하우스는 가변 벽체를 사용해 독립된 방으로 이용하거나 오픈형 서재를 만들 수 있는 유연함이 돋보인다. 문의 031-664-2400
§ 북시티에서 찾은 데코 아이디어 19

1 침대 헤드보드를 활용
책을 읽다가 잠이 오면 손을 뻗쳐 침대 헤드 위 수납 공간에 올려두기만 하면 된다. 책을 읽는 동안에는 ㄷ자로 구부러진 사이드테이블 위에 잠시 올려 두어도 좋다. 침대 옆쪽으로는 잡지 크기의 책을 세워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조앤 롤링 침실)
2 수납의 기능을 강조한 책상
크기가 작은 아이 방은 수납과 배치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 공간이다.책상은 벽에 붙여서 공간을 절약하고, 벽에는 메모를 부착할 수 있는 원색의패널을 설치했다. 위쪽에 선반 형태의 긴 책꽂이가 있어서 책을 수납할 수 있고, 침대 머리맡에 있는 자투리 공간도 활용했다. (조앤 롤링 아이 방)

3 자투리 공간을 적극 활용
방과 방 사이 숨은 공간이다. 책장을 짜 넣어 자칫 쓸모없는공간을 살려냈다. 이렇게 하면 서재가 따로 없는 작은 집에서도꽤 많은 책을 모아둘 수 있다. 또 방을 드나들 때마다 책이 눈에 들어와서 더 자주 책에 손길이 가게 된다. (생텍쥐페리 복도)
4 공간을 분리하는 파티션
부엌과 식당 사이에 수납 공간을 설치해 파티션처럼 활용했다.수납 공간 위쪽은 책꽂이여서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실 때에도책을 늘 옆에 둘 수가 있다. 식사를 기다리는 가족들이 잠깐책을 꺼내 볼 수도 있고, 한창 책을 읽다가도 식사가 나오면금세 정리가 가능하다. (생텍쥐페리 식당)

5 침대 아래 만든 서재
침대 아래 공간에도 책꽂이를 만들었다. 무엇보다 책 수납이부족한 집에 활용해 볼 수 있는 아이디어다. 바쁜 생활 속에점점 책을 멀리하게 되는 어른들도 밤낮으로 가까이 할 수 있는방법이다. (생텍쥐페리 침실)
6 오브제가 된 책장
방 하나를 음악이나 영화 감상이 가능한 A/V룸으로 꾸몄다. 서재가 있는 넓은 집이지만, 집 안어디에서나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책꽂이와 수납공간을 충분히 들여놓았다. 책이 그대로 노출된 책꽂이가 인테리어가 된다. (윤동주 시청각실)

7 하루의 피로를 푸는 서재
서재 겸 응접실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혼자차분하게 하루를 돌아보거나 무언가를 적으려 할때 영감을 줄 수 있다. 혹은 친구나 가족과 함께 좀더 다정하고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속삭일 수 있는공간이 되기도 한다. (윤동주 서재)
8 북 카페가 된 거실겸 주방
부엌, 거실, 식당을 분리하기 힘든 작은 집에 알맞게디자인되었다. 천장부터 바닥까지 설치된 책꽂이가부엌과 거실을 자연스레 분리하는 일종의 파티션역할을 하고 있다. 벽에 붙인 붙박이 식탁 의자는거실과 통일성을 이룬다. (조앤 롤링 부엌)

9 응접실에 마련한 서재
아이 방 바로 옆에 있는 응접실이다. 서재와도같은 느낌으로, 친구들이 놀러 와 함께 책을 볼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공간에 여유가 있다면,아이에게도 서재 겸 놀이방을 따로 마련해 주는것이 좋다. (윤동주 응접실)

10 주방 코너에 만든 작은 서재
조리대 아래가 책장으로 변신했다. 오븐이나레인지에서 음식이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책이 꼭서재나 공부방에만 갇혀 있을 이유는 없다.북시티의 부엌은 책과 음식을 함께 섭취하는공간이다. (윤동주 부엌)
11 책이 친구가 되는 아이방 꾸밈 아이디어
글씨가 있는 책을 못 읽는 유아 방에는 그다지큰 책꽂이가 필요하지 않다. 대신 벽면에재미난 모양으로 선반을 내어 간단한 그림책몇 권을 올려둘 수 있도록 했다. 책상은 아이가앉아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탁자형으로선택했다. (생텍쥐페리 유아 방)

12 서재가 중심이 된 거실
거실의 중심은 TV가 아니라 책이다. 소파와 테이블이 책꽂이로둘러싸여 있다. 서재, 응접실, 가족실의 기능을 한꺼번에 소화할 수있는 느낌 있는 공간이 되었다. 천장 바로 아래까지 공간을 남김없이활용할 수 있다. (생텍쥐페리 거실)
13 아이가 꿈을 키우는 침실
로맨틱한 느낌의 아이 침실은 어느 공주의 방처럼 보인다.사이드테이블을 선반 형태로 설치했고, 작은 책장에 책을 둘 수 있게했다. 책장 옆에 붙박이 의자를 두고 간단한 테이블을 만들었다. 책과함께 꿈을 꾸는 아이를 키우는 공간이다. (톨스토이 아이 침실)

14 집 안에 표정을 바꾸는 복도
넓은 집은 넓은 집대로 달리 활용하기 힘든 긴복도가 생겨난다. 이런 복도에도 책장을 짜 넣어책을 수납할 수가 있다. 수납도 수납이거니와복도에 그림 한 장을 거는 것만큼이나 표정 있는 공간이 생겨난다. (버지니아 울프 복도)
15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하는 전면 책장
거실 옆에 서재를 배치했다. 거실에서 이어진낮은 계단을 오르면 바로 서재다. 중앙에는테이블 아래로 다리를 내릴 수 있는 일본식책상이 놓여 있다. 다른 곳보다 거실이 좀넉넉하다면, 이처럼 공간을 나눠 서재를 두는것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버지니아 울프 서재)

16 나만의 휴식 공간
창가에 놓인 책장과 안락의자 하나만으로휴게실이 생겼다. 여름에는 창밖의 풍경이,겨울에는 벽난로가 있어서 더욱 아늑한공간이다. 다소 좁은 집에서도 베란다의 일부를책 읽는 휴게실로 활용해 봄직하다. (버지니아울프 휴게실)
17 욕실에 꾸민 데코 아이디어
북시티의 모든 욕실에는 책을 놓을 수 있는 수납 공간이 있다. 욕조에 몸을 담그고있을 때나 여러 볼 일을 보면서도 책을 보게 된다. 욕실에서 무심코 집어 든 책에빠져서 그대로 가지고 나와 계속 읽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윤동주 욕실)

18 서재를 끼고 있는 주방
식당 양옆의 벽에 책장을 설치했다. 이렇게 하면 식탁 주변에 일부러 수납 공간을만들지 않아도 책을 곁에 둘 수가 있다. 또 현관에서 집 안으로 들어가다가 식당쪽에 바로 시선이 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 (톨스토이 주방)
19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는 독서대
침대 헤드가 책을 꽂을 수 있는 간이 책꽂이 역할을 한다. 몇 권의 좋은 책을두고 틈나는 대로 읽을 수 있다. 독서대에 책을 두고 침대에서 한가로운 한때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한껏 호화로운 느낌에 빠져든다. (톨스토이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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