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하게

기능을 살린 침실 데커레이션

아비가일과 다비드 2008. 10. 21. 18:14

침대에서의 시간이 즐거워진다! 기능을 살린 침실 데커레이션

침대, 화장대, 사이드 테이블 등이 놓여 있는 침실은 아무리 스타일을 바꿔도 결국 천편일률적인 모습이 되게 마련. 쓰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기능과 개성을 담아 연출한다면 꾸밈새와 쓰임새가 많이 달라질 수 있다. 삼림욕 효과를 주는 침실부터 영화관, 와인바 부럽지 않은 침실까지 실용적인 침실 데커레이션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침실
절대음감이나 음악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잠들기 전 한 시간, 눈 뜨고 30분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음악을 즐기고 싶다. 백 속의 MP3만 꽂으면 작동하는 미니 오디오를 침대 발치에 놓고 한쪽 벽에 실사 프린트한 악보를 붙이니 음악실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어두운 공간에서도 손을 흔들면 조절이 가능하도록 조명이 들어오는 아이팟 전용 오디오 가격미정·헤드폰 12만9천원, 로지텍. 다채로운 컬러의 플라워 프린트 침구 28만5천원, 이브자리.

피톤치드가 가득한 침실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탁한 실내 공기를 정화해주므로 침실에서 키우면 더없이 좋지만 밤에는 오히려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는 점이 문제. 식물이 호흡으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극히 적은 양이지만 여러 개의 화분을 놓아 걱정된다면 유리문 바깥에 두고 낮에는 문을 열어뒀다가 밤에는 닫는 방법을 선택할 것.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발생돼 산림욕 효과를 주는 공기청정기 20만원대, 청풍. 블루 플라워 프린트 침구 29만5천원, 이브자리.

영화관 부럽지 않은 침실
편안한 침대와 롤스크린, 한 편의 영화만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홈시어터 룸을 만들 수 있다. 짧은 거리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구현하는 빔 프로젝터를 준비하는 것이 필수. 침실에 콤팩트한 사이즈의 팝콘 메이커를 두고 즉석에서 팝콘을 만들어 콜라와 함께 먹으며 영화를 즐겨보자. 영화이 부럽지 않을 것이다. 기름 없이도 팝콘을 튀길 수 있는 카니발 디자인의 팝콘 메이커 3만원대, 지마켓. 기하학 프린트의 레드 침구 가격미정, 두산오토.

미니 와인 바가 있는 침실
성인이 되면서 생긴 또 하나의 컬렉션은 바로 술. 셀러에 쌓여가는 와인을 바라보면 흐뭇한 미소가 입가를 떠나지 않는다. 와인 셀러에 글라스 세트와 한입 크기로 랩핑돼 있는 치즈를 함께 구비해두면 잠들기 전 와인 한 잔이 생각날 때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상판을 미니 바 테이블처럼 쓸 수 있도록 만든 와인 셀러 119만원, 디오스. 와인 컬러의 스트라이프 침구 31만원, 이브자리.

밤새 게임해도 좋은 침실
부모님께 혼날 나이가 아니라도 드러내놓고 게임을 즐기는 건 어쩐지 자꾸만 눈치가 보인다. 새로 나온 게임으로 밤을 새워도 당당할 수 있는 나만의 게임 룸이 필요하다. 휴대가 가능한 LCD만 있으면 좁은 공간에서도 콘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과자 부스러기로 침대가 어질러져도 쉽게 털어낼 수 있도록 스프레드 침구를 활용하면 좋다. 화이트와 그레이 스프레드 가격미정, 홈에버. 블랙 원형 모티브의 화이트 벽지 가격미정, 제일벽지.

아침마다 브런치 즐기는 침실
간단한 요기를 준비하기 위해 아침마다 주방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기보다 침대 위에서 편안하게 브런치를 즐기며 아침을 맞이하고 싶다. 크레마를 형성하며 커피 원액을 추출하는 에스프레소 머신과 베이글을 따뜻하게 구워주는 토스터기는 필수. 빵 부스러기가 침대에 떨어지지 않도록 베드 트레이도 갖추자. 원두 분쇄부터 커피 추출, 세척까지 가능한 에스프레소 머신 164만원. 베이글의 부드러운 한쪽 면만 구울 수 있는 토스터기 15만6천5백원, 크룹스.

에스테틱 못지않은 침실
누구보다 예뻐지고 싶은 열망은 크지만 에스테틱과 스파 숍을 일일이 찾아다니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침실 공간에 여유가 있다면 파티션으로 공간을 분리해 뷰티 케어가 가능한 나만의 에스테틱을 꾸며보자. 따뜻한 물을 채운 이동식 욕조에 몸을 담그면 지쳤던 심신이 어느새 편안해진다. 단, 실내가 습해질 수 있으므로 채광이 좋은 방을 이용하거나 환풍 팬을 설치한다. 화이트와 그린으로 이뤄진 침구 가격미정, 홈에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