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한 브랜드를 선택하라 아줌마들일수록 영브랜드에 대한 욕망이 강렬하다. 유명 백화점에 입점된 10~20대 초반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구매자의 60%가 아줌마들이라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실제 영브랜드의 아이템은 40대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보다 트렌디한 컬러와 디자인,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어 과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는 도전해볼 만하다. 민소매 옐로 터틀넥 6만9000원-나이스크랍. 그레이 버뮤다팬츠 14만8000원-BNX. 볼드한 화이트 네크리스 가격미정-제시뉴욕. 블랙 벨트 가격미정-리스트.

어려 보이는 디자인을 선택 컬러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디자인이다. 어떤 디테일, 핏이냐에 따라 같은 아이템이라도 분위기가 천차만별이다. 여성스러운 것도 좋지만 과한 레이스나 주름 장식, 라운드나 차이나 네크라인은 피하라. 절제된 간결한 라인이나 디테일이 오히려 어려 보이고 시크해 보이게 만든다. 같은 가죽 재킷이라도 더블보다는 집업을, 롱보다는 블루종 스타일을 선택하면 훨씬 어려 보인다. 브라운 바이크 스타일 가죽 재킷 59만9000원-VOLL. 카키 저지 원피스 5만8000원-망고.

트렌디한 아이템은 기본 세련되면서 어려 보이고 싶다면 유행 경향을 무시하지 말 것. 같은 블랙 재킷이라도 유행에 따라 어깨선, 길이, 핏이 달라지듯 유행 아이템 없이는 늘 시대에 뒤떨어진 룩을 연출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스타일링을 모두 유행 아이템으로만 도배 하는 것만큼 촌스러운 스타일링도 없다. 갖고 있는 블랙 팬츠나 스커트 등의 기본 아이템에 페이즐리 패턴의 시폰 블라우스를 매치하는 식의 기본 아이템과 유행 아이템을 적절히 섞어 스타일링하는 여우같은 센스가 필요하다. 페이즐리 프린트 시폰 블라우스 8만9000원-탑걸. 그레이 티셔츠 가격미정-스테파넬. 퍼플 팬츠 15만9000원-주크.
아가씨식 컬러매치를 즐겨라 아줌마들이 좋아하는 컬러와 아가씨들이 좋아하는 컬러가 따로 있다? 아줌마들의 경우 파스텔톤이나 무채색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아가씨들은 다소 과감한 보색 매치나 비비드 컬러를 즐긴다. 이런 아가씨식 컬러 매치를 즐긴다면 패셔너블하면서 어려 보이는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으므로 컬러 선택에도 주의를 기울이자. 옐로 반소매 실크 블라우스 14만9000원-나이스크랍. 퍼플 벨트 장식 베스트 18만8000원-예시카. 스키니진 19만8000원-BNX.
must do it! 어려 보이기 위한 코디 지침
1 소품으로 젊어지는 스타일링을 하라 굳이 옷이 트렌디할 필요는 없다. 백과 구두만으로도 노티 나지 않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아줌마티 나는 골드 체인이나 브라운 레더백 등은 피하자. 스타일리시한 패브릭 백이나 페이턴트 부티 하나만으로도 젊은 감각을 더할 수 있다.

2 연예인 카피 스타일도 가끔은 좋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스타일을 한번쯤 따라하는 것도 좋다. 한창 핫한 스타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한성주식의 섹시하고 화려한 스타일, 이효리의 미니스커트와 카디건 등 트렌디한 스타일에 도전해보자. 부담스럽다면 이너웨어로 입거나 원 아이템만을 매치하는 것을 추천.

3 내 옷과 유행 아이템을 믹스하라 늘 최신 유행 아이템만을 입을 수는 없다. 트렌디한 아이템으로만 코디했을 때 오히려 촌스러울 수 있다. 올가을 유행 아이템과 베이식한 아이템을 적절히 섞어 입는 것이 낫다. 유행 아이템인 비즈 장식의 골드 미니스커트 9만8000원-리스트.

4 액세서리를 적절히 사용하라 아줌마와 아가씨가 구별되는 것 중 하나로 액세서리 사용을 들 수 있다. 샹들리에 스타일, 드롭 스타일의 화려한 이어링이나 볼드한 뱅글, 비즈 롱 네크리스를 적절히 사용하고 있다면 합격점. 이런 주얼리를 밋밋한 의상에 포인트로 잘 사용하면 스타일이 살아날 뿐 아니라 한층 어려 보인다.

5 레깅스, 스카프를 소화하라 아가씨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는 레깅스, 아줌마식으로 잘 소화할 수 있다. 미니스커트나 쇼트팬츠에 입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원피스나 롱스커트에 입어도 좋다. 또한 스카프를 벨트로, 넥타이로, 어깨를 덮는 식으로 다양하게 스타일링할 것을 추천한다.
6 트렌디한 브랜드에 도전해본다 요즘 패셔니스타들이나 감각 있는 패션 피플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중저가 브랜드에 도전해본다. 20~30대에게 인기가 높은 자라, 망고 등의 브랜드 아이템은 유행을 크게 타 지 않으면서 스타일리시하다. 나이가 있어도 소화할 수 있는 에스닉한 아이템들이 무난하다. 플라워 프린트 시폰 원피스 16만8000원-망고.
7 꼭 필요한 기본 캐주얼 아이템을 구입하라 어려 보인다고 해서 꼭 캐주얼 아이템을 고집할 필요는 없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데님이나 면 티셔츠 등은 구비할 필요가 있다. 진이나 면 티셔츠 등은 재킷, 수트 등과도 잘 매치되는 아이템이므로 기본 아이템과 믹스매치해 다양한 스타일로 입을 수 있다.

case 1 파티플래너 윤지현 대표 블랙&블루 컬러로 시크한 스타일링
국내 1호 파티플래너이자 파티센터 대표인 윤지현(37) 씨. 크고 작은 규모의 파티부터 카페 경영까지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그녀는 블랙 마니아다. 그녀가 옷을 입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일의 성격에 따라 옷을 입는 것. 프레젠테이션, 미팅이 많으므로 그에 맞는 옷차림을 하려고 한다. 기업 임원들을 만나는 경우가 많아 격식에 맞는 옷차림을 해야 할 때는 부드럽고 스타일리시해 보일 수 있는 세미 수트 스타일을 선호한다. 그렇지 않을 때는 스니커즈와 쇼트팬츠, 타이트한 핏의 티셔츠 등이 그녀의 평소 스타일. 캐주얼한 아이템과 베이식한 아이템을 믹스매치하는 것을 좋아한다. 컬러는 블랙과 블루를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그녀가 사랑하는 아이템인 이어링으로 포인트를 준다. 그녀가 말하는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아이템 선택법은 두 가지. 블랙을 입더라도 디테일이 가미된 것을 고르는 것. 소맷단이나 네크라인 등에 레이스로 포인트를 준 스타일은 귀여운 느낌을 더해준다. 패턴이 있는 의상은 얼굴을 생동감 있어 보이게 하므로 이 또한 나이보다 어려 보일 수 있다. 또 하나의 팁! 몸을 어떻게 긴장시키고 관리하는지가 옷을 입는 것보다 중요하다. 관리를 잘한 사람은 몸 자체가 어려 보이는 옷이 된다는 것. 더불어 표정이 밝고 자세가 바르면 젊어 보인다. 반면 자세와 표정, 자기 스스로의 관리가 안 된 사람은 아무리 어려 보이거나 명품 옷을 입어도 느낌이 살지 않는단다.

윤지현 대표의 어려 보이는 아이템 의상은 심플하고 단정한 것을 기본으로 하고 구두, 볼드한 이어링으로 포인트를 주면 영한 룩을 연출할 수 있어요. 구두의 경우 화려한 디테일보다는 심플한 스타일을 선호해요. 앵클부츠 등도 팬츠와 입어서 발등만 살짝 드러나게 하는 것이 멋스럽죠. 블랙, 블루 등의 단색 컬러도 좋지만 블랙과 컬러가 믹스된 것은 매치하기도 좋고 시크해 보여요. 심심한 느낌이 든다면 블루에 오렌지 컬러를 매치해 생동감을 주는 것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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